계룡산 첫 등산기! 힐링 가득했던 주말

지난 일요일, 드디어 계룡산에 다녀왔다!
평소 주말마다 산을 타는 동네 친구이자 언니 덕분에 이번에는 나도 함께 산행을 하게 되었는데, 기대 반 걱정 반이었던 첫 등산!

등산을 하려면 이것저것 준비해야 할 게 많다더니, 정말이더라.
모자는 코오롱에서 사고, 쿨링 티셔츠는 파타고니아에서 겟!
등산화는 운 좋게 MJ가 선물해줘서(다시 한번 고마워!!) 큰 지출은 피했지만, 그래도 장비값만 15만 원이 훌쩍…
역시 스포츠랑 캠핑 장비는 한 번 발 들이면 끝없는 지름의 세계라는 걸 실감했다.
맑고 화창한 날씨, 완벽한 산행 시작

일요일 아침 7시 30분, 언니와 만나 출발!
계룡산에 도착하니 딱 8시, 하늘은 파랗고 햇살은 따뜻하고… 이게 바로 등산하기 최적의 날씨라는 거지!
출발부터 기분이 최고였다.
등산 메이트, 인정 언니!

세종시의 날다람쥐(?)라는 별명이 괜히 붙은 게 아님.
계룡산 정도는 등산화 없이도 거뜬한 고수 포스 뿜뿜!
남매탑까지의 여정

두 번 정도 쉬어가면서(내 체력…^^;) 남매탑까지 올라갔다.
그래도 조금 더 올라가 보기로 결심!
삼불봉 도착!


난 이미 녹초가 되었는데, 주변의 산악인들은 다들 여유로워 보이더라… 역시 경험 차이인가.
초록이 가득한 관음봉

언니는 관음봉까지 충분히 갈 수 있다며 자신만만했지만, 나는 이미 물도 다 마시고 배도 고파서 GG…
여기까지 온 것도 대단한 거 아닌가? ㅎㅎ
내 인생 최고 높이 도전
아마 지금까지 가본 곳 중 가장 높은 곳이지 않을까 싶다. 뿌듯!
등산 장비, 개미지옥의 시작?

내 비루한 등산 가방을 보며 문득 든 생각… 이제 가방도 사야 하고, 스틱도 필요하고, 등산복도 좀 더 구비해야 할 듯.
이거 장비沼(늪)에 빠지는 거 아니야?
내려오는 길, 그리고 힐링

하산하면서 바라본 계룡산은 또 다른 매력이었다.
초록이들이 가득한 풍경을 보니 절로 힐링 되는 기분!
언니가 혼자 등산을 다니는 편이라 그런지, 이날은 내가 사진을 많이 찍어줬는데 마음에 들어 해서 다행이었다.
하산 후에는 동학사 근처 두부집에서 점심을 먹고, 빙수+커피까지 완벽하게 마무리.
세종으로 돌아오는 길엔 졸음을 참느라 힘들었지만, 그래도 너무나 만족스러웠던 하루였다.
첫 등산, 성공적!

언니가 내 페이스에 맞춰줘서 힘들지 않게 다녀올 수 있었다.
자주 산에 가야겠다고 다짐!
종아리는 뻐근했지만, 온몸의 독소가 빠지는 기분이랄까?
그 느낌이 너무 좋아서 벌써 다음 산행이 기대된다 !